독일에 거주하는 한인 2세가 한국과 독일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 혼란과 문화 차이를 담은 단편영화 `일어나`(Steh Auf)의 시사회가 오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촬영을 시작해 24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독일 한인 2세인 정승현(38) 씨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주인공 태식은 16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방황하는 인물.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 한다.
영화는 태식이 겪는 혼란과 갈등, 그리고 부모님이 보여준 성실함과 굳건한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동포의 삶을 그린 이 영화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