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회약자 배려 건축디자인 공모전서 `두각`

국제청소년건축전 등 입상… `유니버셜 디자인` 좋은 평가 받아

▲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졸업작품 전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구대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건축 디자인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최근 국제청소년건축전(한국청소년시설환경학회), DGID 실내건축디자인대전(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한국공간디자인 전국공모전(한국공간디자인협회) 등 전국 또는 지역 규모의 대회에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수상작 중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수상작 중에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공간(권유진)`, `심리장애환자를 위한 힐링센터(최유나)`, `치매노인을 위한 CAFE CENTER(김지율), `노인의 하루를 위한 복지센터`(김유정, 이정은), 등 유니버셜 디자인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공간디자인 전국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실내건축디자인학과 4학년 권유진(22·여)씨는 “캠퍼스에서 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돼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대에는 200여명의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학교 시설 중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체험 산책로, 휠체어용 강의 책상과 도서관 좌석, 보행로 유도블럭 등 장애 학생들을 학습권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설계된 곳이 많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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