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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가는 지역 성탄분위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2-05 02:01 게재일 2013-12-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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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점등에 각종 공연 이어져
▲ 성탄트리 점등 첫날 밤 포항중앙상가가 시민들로 크게 북적이고 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2013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잔치가 최근중앙상가 대형 성탄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 목사)와 중앙상가 상인회는 이날 오후 6시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시민, 교인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높이 25m 성탄트리 점등식에 이어 점등예배를 드렸다.

지역 각계 대표들이 점등식에서 메인 성탄트리에 불을 밝히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했다.

성탄트리는 두 개의 아치 형태로 위의 황금색 아치는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을, 아래 파란색 아치는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을 표현해 냈다. 주변의 별과 눈꽃은 성탄트리와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트리는 그간 포항지역에 설치된 성탄트리 중 최대 높이로 기록되면서 또 하나의 지역 랜드마크로 등장했다.

중앙상가 실개천을 따라 불을 밝힌 크고 작은 60여개의 성탄트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했다.

충진교회 충진유스콰이어(단목 박원택, 지휘 이인영) 35명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빛을 들고 세상으로`를 불러 성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성탄트리 점등예배는 김원주 성탄문화준비위원장(목사)의 사회로 사도신경, `기쁘다 구주오셨네` 찬송, 홍상복 장로 기도, 소망교회 그레이스찬양대 찬양, 서임중 목사 설교, 성시화의 노래 합창, 이남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서임중 목사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란 제목의 설교에서 “인류에게 굿 뉴스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성탄 소식은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축하의 시간은 안순모 목사의 진행으로 장애우, 독거노인, 외국인노동자, 새터민, 다문화가족에게 사랑의 내복을 한 벌씩 선물했다.

사랑의 내복은 교회별로 21일까지 어려운 이웃 1천50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한다.

대니김과 드림색소폰 앙상블은 식전 식후 공연에서 다양한 캐럴을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중앙상가는 성탄트리 점등예배와 점등식에 참석하거나 구경나온 나온 시민들로 밤늦은 시간까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상인들은 모처럼 함박웃음꽃을 피웠다.

12월 한달간 지역 곳곳에서 거리찬양, 공연, 전시회가 이어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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