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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3-10-29 02:01 게재일 2013-10-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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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조각가 사비털어 `OJ미술관` 건립, 소장작품 전시·야외 공연도
▲ 안동 출신 권오준 작가가 직접 건립한 `OJ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안동】 인간의 희노애락을 사물에 담아내는 작품 활동으로 유명한 안동 출신 권오준(43·사진) 조각가가 개인 자산으로 지역 예술·문화인들의 화합과 공감 장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작가는 이달 31일 안동시 정상동 647-1 아늑골 `OJ미술관`에서 준공기념식과 함께 소장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중순 개관 예정인 미술관은 총면적 3천300㎡(1천평) 규모에 100㎡(30평)의 전시실과 50㎡(15평)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카페,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전에는 지역작가위주로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며 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

권 작가는 미술관을 문화, 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문화놀이터 역할을 담당케 하고 월 1회 작가 전시회와 더불어 2주 1회 음악, 문학, 뮤지컬 공연 등을 위해 야외공연장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또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미술체험교실을 열어 도환그림그리기, 목각, 회화수업 등 남녀노소 구분 없는 체험공간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권오준 작가는 “안동의 경우 문화예술의 전당 이외에 소규모 갤러리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 미술관 준공으로 문화전반적인 내용들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작가는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지난해 10월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극사실화가로 유명한 이목을 작가와 2인전을 연데 이어 제주 연 갤러리·제주 이중섭 창작스튜디오·SOAF/12 코엑스 전시장 등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연바 있다. 그는 작품에서 웃음의 표정을 통해 고통과 고독, 절망의 슬픔과 같은 다양한 생의 표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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