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여정은 오는 12월까지 현 소속사인 디딤531과 전속 계약이 체결돼 있지만, 지난 8월 또 다른 연예기획사 봄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디딤531은 이 건을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중재 요청하는 등 반발했다.
디딤531은 “연매협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봄엔터테인먼트는 조여정과 지난 8월 이미 계약을 완료했으며, 우리와의 계약 만료 다음 날인 오는 12월 17일을 기점으로 계약을 발효하기로 했다”며 “연매협은 계약 만료 3개월 전까지는 다른 연예기획사와의 접촉·계약을 규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 시작하는 회사가 소속 배우에게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하는 것은 상식적인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이중계약으로 인해 전속권에 대한 권리를 침해당했다. 모든 것을 연매협에 이관했으며 그 조정결과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디딤531이 사명과 대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소속 배우들에게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 사실이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봄엔터테인먼트는 “계약 만료 4개월 전 물의를 일으켜 가며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디딤531이 먼저 이적을 제안해놓고, 인제 와서 말을 바꾸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맞불`을 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