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험한 기운받아 소원성취 하세요”

26일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 개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431호로 정성으로 기원하면 하나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영험을 자랑하는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사진>을 주제로 한 제13회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축제가 26일과 27일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경산 갓바위잔치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 머리에 갓을 쓴 모습이라 갓바위라 불리고 불교의 3대 기도 도량으로 알려진 영험성을 살리기 위한 소원성취 축제로 진행된다.

지난 1998년 갓바위를 경산의 명물로 알리고자 시작한 경산 갓바위축제는 1999년 시작한 동구청의 갓바위축제가 자리를 잡은 것과 달리 축제준비위원회의 준비 소홀과 매년 반복되는 평이한 프로그램으로 시의 2013년 본예산 미편성이란 극약 처방을 받고 용역을 통해 `소원성취축제`로 가닥을 잡았다.

또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인근 지역이 피해를 보자 수재민과 아픔을 함께한다며 개최를 포기했다가 올해 제13회 축제를 진행해 개최 횟수에서도 대구 동구청 갓바위축제에 밀리며 갓바위가 행정구역상 경산지역임에도 대구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아 축제를 먼저 시작한 것으로 오인 받고 있어 경산시는 `경산 갓바위`를 강조하고 있다. 갓바위잔치추진위원회는 용역결과를 반영하고 특색 있는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를 위해 행사 기간에 체험행사를 대폭 늘였다.

합격기원 찹쌀떡과 엿 만들기, 소원성취 전통 등과 탈 만들기 등 30가지의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사랑 실은 스님 짜장면 시식회, 소원기원 와편각(기왓조각 그림) 전시 등 전시와 부대행사 등으로 참배객과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26일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의 저자인 정목스님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하는 힐링 토크와 이어서 자비 명상의 대가인 마가 스님의 마음걷기 명상은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4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갓바위음악회에는 정수라, 김범룡, 안치환, 신유, 금잔디, 안동남, 박시연이 초청가수로 신명을 더한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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