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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 TV토론회 기싸움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10-15 02:01 게재일 2013-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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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만 측 “박명재 후보 공개토론 꺼린다”<Br>박명재 측 “선관위에 25일 참석확인서 제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0·30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토론회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정면 충돌했다.

새누리당 전통 텃밭에서 대반전을 노리며 중앙당차원의 대대적인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이 먼저 포문을 열였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허대만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대변인은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을 천명하고, 민생을 위해 매진하는 민주당의 허대만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TV방송 공개토론회 출연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모든 공개 토론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후보자의 TV토론회 출연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실시되는 선거전의 중요한 과정으로 이에 불참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측은 즉각 “터무니없는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측은 “현재 방송토론이 통보된 것은 오는 25일 밤 11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인 포항MBC후보자초청토론회가 전부이고, 이 방송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후보가 참석을 꺼린다고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방송토론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이어 “공직선거법 제261조 제2항 규정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아니한 때에는 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불참 시에는 불참확인서를 제출하여야한다`고 되어 있고 박 후보는 이미 방송토론 참석확인서를 선관위에 제출해 놓았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측은 “민주당 대변인의 공개토론 참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발언과 이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 자료까지 낸 민주당 선거대위의 헛발질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고 논평했다.

박명재 후보는 14일 지역 언론기관 방문인사에 이어 15일 지역 초등학교운동회와 시청 아카데미, 구룡포시장번영회 회장단 이취임식 등 현장 민생투어를 계속하며 표심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허대만 후보는 14일 대잠네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오천교회, 이동시장, 공단기업체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15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약발표회를 개최, 새누리당과 정책차별화를 통한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14일 오후 김선동(순천,곡성), 이상규(서울 관악을)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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