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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30%나 절감 우체국 알뜰폰 판매

연합뉴스
등록일 2013-09-27 02:01 게재일 2013-09-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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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국 226곳서
▲ 기존 이동통신사 보다 30%가량 저렴한 이동통신 알뜰폰이 27일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한다.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알뜰폰 판매 전용 창구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알뜰폰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부터 `저렴한 이동통신` 알뜰폰을 가까운 우체국에서 가입할 수 있다. 26일 통신업계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이 27일부터 알뜰폰 수탁판매에 나선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뜰폰은 망 투자와 운용비가 들지 않아 이동통신사보다 30% 가까이 요금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유통망과 홍보가 부족해 이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우체국 판매로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이상 SK텔레콤 망),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상 KT 망),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이상 LG유플러스 망) 등 6곳이다.

초기에는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 위주로 참여하지만 사업이 정착하면 참여 우체국과 업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개 사업자는 일단 선불 5종, 후불 13종 등 총 18가지 요금제를 우체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입비는 없으며 기존 이통사의 표준요금제 대비 기본요금(후불)은 월 8천500원, 음성통화는 초당 0.3원 저렴하다.

이용자는 가격과 서비스 구성 등을 비교해 마음에 드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해당 요금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단말기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8종, 3세대(3G) 스마트폰 2종,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7종 등 총 17종이다. 단말기는 수일 내 우체국택배로 배달받는다. 호환이 가능하면 이용자가 이미 보유한 단말기로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우본은 “음성통화 위주의 실속 이용자는 기본요금과 초당 단가를 낮춘 저렴한 피처폰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연내 카드 결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체국에 마련된 알뜰폰 가입 전용 창구에 가면 알뜰폰 전담 직원에게서 요금제와 단말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수탁판매를 위해 전담 직원을 선발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우편, 금융 등 다른 업무를 위해 우체국을 찾은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알뜰폰을 인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본격 도입된 지 3년째에 접어든 알뜰폰은 인구보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더 많은 포화시장에서 서서히 점유율을 넓혀가며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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