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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공천 `3강 고지` 향한 2차레이스 점화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9-25 02:01 게재일 2013-09-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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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위, 25~26일 외부여론조사 후 27일 심사서 3명 압축 전망

`3강 관문을 뚫어라`

14명이 도전했던 포항남·울릉재선거 새누리당 공천 경선이 지난 23일 공심위에서 2배수인 7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24일부터 3강 고지를 향한 2차전 레이스가 시작됐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3일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재선거 공천신청자 14명을 대상으로 1차면접을 실시해 7명을 선정한데 이어 24일 포항에 실무단을 파견해 현지실사를 벌였다. 1차 예선 통과자는 김순견(54) 전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군 당협위원장, 김정재(47) 서울시의원, 박명재(66)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백성기(64) 전 포항공대 총장, 서장은(48)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용운(49)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춘식(64) 전 의원 등이다.

새누리당은 외부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금주 중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7일 2차 심사를 갖고 후보군을 추가로 압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예선처럼 후보자군을 절반으로 추릴 경우 2차 예선 통과자는 3명 선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차 관문은 25, 26일 이틀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외부기관 여론조사 결과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 2위권을 지켜오고 있는 박명재 전장관과 김순견 전당협위원장의 지지기반은 어느 정도 굳혀진 상황이어서 마지막 1자리를 놓고 5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2차전 승부는 1차전에서 탈락했지만 상당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던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 임영숙 포항시의원, 이성석 동국대교수, 이휴원 전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의 지지표를 얼마만큼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들 탈락 후보들은 각기 환경노동, 여성, 금융 등의 전문가 그룹이거나 특정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들 지지표들은 2강 후보자보다 각자 성향을 쫓아 나머지 5명의 후보자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갈 곳을 잃은 탈락후보자들의 지지표가 어느쪽을 쏠리느냐에 따라 이제까지 형성되어 있던 포항남·울릉 재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2차 레이스의 출발선상에 선 7명의 후보자들은 여론조사에 대비한 인지도 및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각 후보들은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등 막판 세몰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순견 당협위원장은 태평양 창조경제중심도시 및 창조산업클러스터육성 등 그동안 준비해온 포항·울릉 발전 공약을 강조하며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공천에 통과할 것을 다짐했다.

박명재 전 장관은 포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최근 인격말살에 가까운 흑색선전에 대해 해명하고 공천과 관련해 “이제 1단계 통과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가장 열심히 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의원은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을 끝낸 즉시 포항에 내려와 민심현장투어를 가속화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시민들을 소통하며 정치 쇄신과 혁신을 바라는 민심을 읽었고 공심위 역시 이같은 민심을 반영해 줄 것으로 믿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백성기 전 총장은 포스텍 교수진을 활용한 포항발전 공약의 차별성에 자신감을 갖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 전총장은 25일 새벽부터 출근길 인사와 환경미화원복지회관 방문 등 민심투어의 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용운 대한한의사회 부회장은 신뢰정치실현의 가치가 인정받았다고 자평하며 그동안 준비해온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을 설득하고 있다.

이춘식 전 서울시부시장은 지역 공약개발팀과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포항발전 5개분야 중점 공약을 발표하는 등 민심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서장은 전 서울시부시장은 면접 후 곧바로 재향군인회와 주부대학 등 표밭다지기 행보를 이어갔다. 서 부시장은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지역 분민들의 바람이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곧 실시될 여론조사에서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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