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정규앨범, 내일 공개… 윤미래·비지도 참여
드렁큰 타이거는 오는 13일 래퍼 윤미래, 비지와 함께 만든 앨범 `살자(The Cure)`를 출시한다. 지난 2009년 6월 발표한 8집 `필 굿 뮤직:디 에잇쓰 원더(Feel gHood Muzik:the 8th wonder)` 이후 4년여 만이다.
또 드렁큰 타이거가 전 소속사에서 독립해 윤미래, 비지와 함께 설립한 힙합 레이블 필굿뮤직의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는 점점 화려해지고 현란해지는 힙합 음악의 트렌드 대신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 등 따뜻하고 깊이 있는 음악이 담겼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타이틀곡 `살자`는 드렁큰 타이거가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이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힘들어도 웃게 될 거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
`매일 돌아오는 새벽 밤은 나의 벗, 혼자 있는 내가 외로울까봐 와 있어. 매일 돌아오는 해는 나의 벗, 혼자 있는 내가 외로울까봐 날 비춰 줘`란 가사를 통해 세상 만물이 나의 벗이며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속사는 “힙합 뮤지션이자 한 남자의 인생을 사는 드렁큰 타이거의 담백한 고백이자 위로의 언어로 채워졌다”며 “차가워지는 날씨만큼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편지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 비지는 오는 13일 서울, 15일 부산에서 사인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