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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17년만에 日서 앨범 발표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9-05 00:08 게재일 2013-09-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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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 수록곡 일본어로 녹음, 다음달 발매… 공연도 계획
`가왕` 조용필(63·사진)이 일본에서 1996년 마지막 공연을 펼친 지 17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4일 음반 업계에 따르면 조용필은 올봄 국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19집 `헬로(Hello)`의 수록곡을 일본어로 불러 다음달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일본에 발매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이미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해 `바운스(Bounce)`, `걷고 싶다` 등의 수록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부르는 녹음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은 4일 “녹음 작업을 마무리한 건 맞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은 유니버설뮤직, 일본 측과 논의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초 조용필과 유니버설뮤직은 지난 5월 간담회에서 걸그룹 카라가 소속된 일본 레이블 시그마로부터 `헬로`의 일본어 버전을 제안받았으며 앨범을 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조용필은 이번 녹음 작업에서 사운드 뿐만 아니라 일본어 발음 등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의 일본 앨범 발매는 국내에서 19집이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하고 LP로도 출시되는 등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며 신드롬을 일으키자 그 여파가 일본까지 퍼져 나간 결과. 그가 1980~90년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원조 한류 스타인 만큼 현지 음악 관계자들은 `헬로` 뿐만 아니라 `바운스`, `걷고 싶다` 등의 곡이 무척 좋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본 언론은 “1980년대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일본에서도 크게 히트한 가수 조용필의 신곡이 한국에서 발표되자마자 큰 붐을 일으키며 `가왕의 부활`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앨범을 발표한 후 일본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996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본 활동을 하지 않은 그는 이번 앨범으로 일본 콘서트를 선보이는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오는 7일부터는 `2013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 콘서트-헬로(Hello)`의 하반기 공연도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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