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해안서 인근해역까지 북상… “대단위 발생 처음”
남해안에서 시작돼 동해안에 큰 피해를 준 적조가 동해의 청정 섬 울릉도까지 확산됐다.
19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릉도 남서 8~9마일 해상까지 밀려온 적조가 18일 낮 12시께 사동리 가두봉 등대를 기점으로 통구미, 남양리, 태하리 대풍감까지 확산 됐다고 밝혔다.
울릉도까지 북상한 적조는 연안 1~2마일 해상에 띠가 펼쳐져 있으며 서면 학포리 및 태하리 해상에는 조하대까지 밀려와 적조피해가 우려된다.
울릉군은 관내 종묘배양장을 포함한 3개소의 양식장에 대해 밀착지도와 함께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적조상태파악과 대처 방안 등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오징어 성수기를 코앞에 앞둔 시점에 발생한 적조로 오징어 활어 유통피해 우려와 관광철인 활어센터 등에 피해 발생이 예상되자 해양심층수 등을 활용한 대책 등을 검토 중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개척 이래 대단위 적조가 처음으로 울릉도에서 발생했다”며 “적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 청정해양 이미지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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