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1위 등 점유율 90%

지난 주말 극장가 한국영화 천하

한국영화가 지난 주말 90%에 이르는 점유율로 극장가를 독식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손현주 주연의 `숨바꼭질`은 지난 16-18일 사흘간 779개 상영관에서 135만 1천449명(매출액 점유율 34.2%)을 끌어모으며 데뷔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12만 6천186명이다. `숨바꼭질`과 같은 날 개봉한 장혁·수애 주연의 `감기`는 806개 상영관에서 97만 229명(24.5%)을 모아 2위다. 누적관객은 185만 4천655명.

2주간 정상을 지켰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2계단 떨어져 3위다. 613개 상영관에서 69만 5천985명(18.0%)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818만 2천97명이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도 495개 상영관에서 47만 9천755명(12.4%)을 모아 4위로 2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6번째로 50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매출액 점유율 89.1%를 차지한 한국영화에 밀렸지만, 애니메이션도 5-10위를 싹쓸이하며 `방학 특수`를 누렸다. `에픽: 숲속의 전설`은 17만 5천514명(4.4%)을 모아 5위를, `터보`와 `개구쟁이 스머프 2`는 각각 7만 9천621명(1.9%)과 6만 2천699명(1.4%)을 동원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