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5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토론토영화제는 비경쟁이지만 북미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이 영화제의 뱅가드 부문은 전 세계의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젊은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영화제 측은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에 관해 “한국의 도발적인 애니메이터 연상호의 두 번째 작품이다. 한 시골 마을에서 교회 목사가 신도들을 속여 착취하는 이야기로 조직화된 종교에 관한 강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어느 수몰예정지인 마을에 누구나 착한 사람이라고 믿는 목사와 노름꾼이자 술주정뱅이인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회고발 성격의 애니메이션이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으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해외에서 호평받은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도 주목받게 됐다.
`사이비`는 뉴(NEW)가 배급을 맡아 국내에서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