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통합전산망 시스템 집계 이후 처음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사진>가 개봉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서 `설국열차`(8월1일 개봉)는 예매 점유율 19.4%로 `레드: 더 레전드`(15.3%), `미스터 고`(9.1%)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시스템이 생긴 이래 `설국열차`가 처음이다.
이날 `설국열차`의 예매량은 대부분 개봉일인 8월 1일 상영분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전체 극장에 예매가 열린 것이 아니라 65개 극장, 99개 스크린에 해당하는 예매만 열었는데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 영화를 보려고 오랫동안 기다린 대기 관객의 숫자가 다른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설국열차` 원작 프랑스만화 29일 출간봉준호 감독이 영화화한 `설국열차`의 원작 만화가 출간된다.
민음사 계열의 출판 브랜드 세미콜론은 영화 개봉(8월 1일)을 앞두고 오는 29일 이 만화를 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 국내 처음 출간됐다가 절판됐으나, 이번에 번역부터 표지까지 새롭게 단장해 재출간됐다.
만화 `설국열차`는 1970년대부터 자크 로브(시나리오)와 알렉시스(그림)의 구상으로 시작됐으나, 알렉시스가 1977년 세상을 떠나고 이후 장 마르크 로셰트가 합류해 1984년 1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자크 로브는 이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나 1990년 세상을 떠났다.
두 명의 작가를 먼저 보내고 장 마르크 로셰트는 뱅자맹 르그랑과 함께 시리즈를 재개해 1999년 2권, 2000년 3권을 내놓으며 `설국열차`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