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전 세계 167개국에 판매됐다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16일 전했다.
개봉 전에 이렇게 여러 나라에 먼저 판매된 것은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세계적인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The Weinstein Company)가 북미,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배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박쥐`(2009), `황해`(2010), `돈의 맛`(2012) 등 한국영화를 배급해온 프랑스의 배급사 와일드사이드(Wildside)가 프랑스, 동유럽, 남미 등의 배급을 맡았다.
아울러 최근 개봉을 앞두고 최종 예고편이 공개된 뒤에는 미국의 주요 영화 사이트인 `IMDb`와 `트위치필름`, 영국의 유력 매체 `가디언` 등에서 `설국열차`를 비중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4천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됐으며,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크리스 에번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과 한국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공개하는 공식 프리미어·레드카펫 행사에는 할리우드 배우 중 일부가 내한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