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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장 카프라 특별전 부산 영화의전당 23일까지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7-10 00:17 게재일 2013-07-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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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은 오는 23일까지 시네마테크에서 1930~1940년대 고전기 할리우드의 대표 거장 `프랭크 카프라`의 특별전을 연다.

영화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한 프랭크 카프라(Frank Robert Capra·1897년 5월 18일~1991년 9월 3일)는 현재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 장르라 할 수 있는 `스크루볼 코미디`를 미학적으로 발전시킨 감독이기도 하다.

스크루볼 코미디(screwball comedy)는 빈부와 신분 격차를 넘어선 남녀 주인공이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다 결국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빠르고 재치 있는 대사로 유쾌하게 그려낸 고전 장르를 일컫는다.

카프라는 무성 슬랩스틱 코미디가 힘을 잃고 유성영화가 본격화될 무렵 스크루볼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1930년대 대공황으로 지친 미국인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해 줬다.

이번 프랭크 카프라 특별전에서는 카프라의 전성기 대표작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카프라가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작품 `하루 동안의 숙녀`(1933년), 스크루볼 코미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4년), 타락한 대도시를 뒤흔드는 소시민 영웅을 그린 `디즈 씨 도시에 가다`(1936년)와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1939), 소박한 꿈의 가치를 감동적으로 그린 휴먼 드라마 `멋진 인생`(1946년) 등 총 1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프랭크 카프라 특별전은 오는 23일까지(월요일은 상영 안 함)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천원, 회원 포함 청소년·경로는 4천원이다.

카프라의 영화 세계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영화해설 프로그램 `시네도슨트`도 역시 마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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