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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론 레인저`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7-05 00:16 게재일 2013-07-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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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의 철도 액션 “아직 살아있네”
`론 레인저`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성공시킨 배우 조니 뎁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다.

배경이 바다에서 미국 텍사스 사막으로 바뀌고 조니 뎁은 해적 선장이 아니라 기이한 인디언으로 분했다.

뜨거운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론 레인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캐리비안의 해적`만큼의 시원함과 신비로움은 없지만, 옛이야기로 가득한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초반 10분간, 후반부의 클라이맥스 20분가량은 달리는 철도 위를 오가는 현란한 액션 시퀀스가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흥겨운 교향곡에 맞춰 종횡무진 튀어오르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스릴이 느껴진다. 다만, 그 즐거움을 맛보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중반부의 흐름이 블록버스터라 하기에는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다. 잉여 캐릭터와 에피소들이 더러 눈에 띈다.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눈에 띄는 영화다. 조니 뎁은 얼굴에 흰 칠을 하고 머리에 죽은 새를 달고 다니는 괴짜 인디언을 연기하며 곳곳에서 웃음을 준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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