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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KBS 2 새 수목사극 `칼과 꽃`서 연충역 맡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7-03 00:23 게재일 2013-07-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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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을 자랑스러운 작품 예감”
`엄포스` 배우 엄태웅<사진>이 삼국시대로 돌아가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바로 KBS 2TV 새 수목 사극 `칼과 꽃`에서다. 그는 7세기 고구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에서 고구려 권력자인 연개소문의 아들 `연충`으로 분한다.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칼과 꽃` 제작발표회에서 남자 주인공 연충 역을 맡은 엄태웅은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엄태웅이 연기하는 연충은 고구려 최고 귀족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서자다. 거친 야성과 낭만적 순정이 공존하는 인물로,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갈증을 늘 마음에 품고 산다.

그는 우연히 아버지의 정적인 영류왕(김영철)의 딸 공주 무영(김옥빈)을 만나 왕궁 호위무사가 되면서 그녀에게 빠져든다.

엄태웅은 “이번 작품은 와이어 액션이 많은데 너무 어렵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정말 어떻게든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옥빈 씨는 정말 자유자재로 잘하더라”고 전했다.

엄태웅은 특히 시각 장애를 지닌 배역을 맡아 신들린 `동공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적도의 남자`에 이어 김용수 PD와 다시 만났다.

그는 “`적도의 남자`를 찍고 나서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다”며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예상밖의 엉뚱한 연출을 할 때 무언가 알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런 교감이 좋아서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중·고등학교 시절 최민수 선배를 동경했는데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굉장한 호기심이 생겼다.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기보다는 같이 연기해주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연충의 `저잣거리 인생`을 표현하는 긴 가발을 염두에 둔 듯 “이번 작품에서는 `산발 연기`를 기대해달라(웃음)”고 강조했다.

지난달 엄태웅은 첫 딸을 얻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바쁜 촬영 일정으로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안타깝다는 그는 최근 딸 이름을 `지온`으로 지었다고 전했다.

“굉장히 많이 보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아이를 낳아봐야 어떤지 알 것이라고 주변에서 말했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상상과 많이 달라요. 아이를 키우며 철도 들고 모든 사람이 다 소중하다는 점도 알아가는 것 같아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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