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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사료용 수입 견과류 식용으로 판 업자 6명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6-25 00:01 게재일 2013-06-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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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사료용으로 수입한 견과류를 식용으로 시중에 판매한 악덕 무역업자와 유통업자 6명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물고기 사료용으로 수입한 견과류를 외국인 식당과 마트 등에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무역업자 문모(46)씨를 구속하고 한모(51)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위해식품으로 수입이 금지된 `캔들넛`(candle nut) 2억원 어치 14t을 물고기 사료용으로 수입하고 나서 한씨 등 외국인용 식자재 유통업자나 외국인 식당, 마트 등에 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일반적으로 사료용 원료를 수입할 때 검역 절차가 식용 원료를 수입할 때보다 훨씬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이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수입한 캔들넛은 인도네시아 등에서 재배되는 열매의 씨앗으로 국내에서 식용으로 유통된 적이 없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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