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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양잠산업 부활의 노래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6-14 00:34 게재일 2013-06-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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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에 관련 제품 생산 박차
▲ 함창명주박물관./상주시 제공
【상주】 한때 전국 최고의 양잠도시였던 상주시가 다시 양잠산업 부흥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최근 상주시는 함창명주박물관 개관과 더불어 명주테마파크 조성,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 이전 등으로 양잠산업의 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70년대 생사(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를 158t이나 생산하던 상주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15인치(38.1cm) 명주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양잠산업은 1980년대 이후 합성섬유의 영향으로 침체기를 걷기 시작하다 1990년대 경제위기와 맞물려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와 맞물려 누에가 건강 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누에고치의 생산량 또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함창명주박물관을 개관하고 누에 사육에서 명주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국산화를 위해 올해 4월 명주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함창명주잠업영농조합법인(이하 영농조합)은 지난 5월 29일부터 누에 15상자(약 3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6월중순에는 500kg의 국산생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가을에는 누에 10상자를 추가로 사육해 총 800㎏의 생사를 생산할 계획이며 생산된 생사는 직조, 수의 등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상주시는 전국 제일의 양잠산업 중심지라는 옛 명성을 되찾으면서 전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뽕밭조성과 명주직기개량, 건강기능식료품 개발 등에 9억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의 협력을 통해 명주생산, 기능성식품 개발은 물론 체험·관광까지 연계되는 6차산업화로 양잠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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