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 아내로서의 처연한 운명
19세기 덴마크의 유명 화가 P.S. 크뢰이어의 아름다운 아내 `마리`(비르기트 요르트 소렌슨)는 누구나 흠모할 만한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영혼이 불안해 병들어가는 천재 화가의 옆에서 상처받는 한 여자의 처연한 운명을 살았다. 또 연인에게서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이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삶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여자들이 맞닥뜨리는 숙명적인 슬픔도 담았다.
하지만 예술가의 아내로 살다 불행해진 한 여자의 이야기 속에서 예술을 갈구하는 인간이 맞닥뜨리게 되는 근원적인 고통이나 한 여성의 진지한 자아 찾기를 고민하는 깊이 있는 시선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13일 개봉. 상영시간 98분. 청소년관람불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