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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출신 대한불교 진각종 제29대 통리원장 회정 정사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3-05-30 00:18 게재일 2013-05-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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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교 특성 살려 생활속에서 실천”
▲ 포항출신인 대한불교 진각종 제29대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진각종 태생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포항 기계, 대구 성서 등 4대 성지를 조성해 나눔의 부처의 뜻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출신인 대한불교 진각종 제29대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이웃과 사회에 희망이 되는 밝은 신행, 자주적이고 함께 할 수 있는 바른 신행, 나누어 커지는 즐거운 신행을 `진각공감`의 이름으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정 정사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재가불교란 진각종의 특성을 살려 부처의 뜻을 생활속으로 실천하는데 전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21일 서울 하월곡동 진각문화전승관에서의 취임법회에 이병석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재경포항향우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준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진각종의 태동이 사실상 포항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인 만큼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나눔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도심속의 사찰격인 심인당이 120여곳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포항의 경우 각 읍면동별로 1개씩의 심인당이 생활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각 지역별로 독거노인 방문 빨래서비스, 조손가정 도시락배달 , 김장담그기 행사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정 정사는 이어 “진각종 특유의 밀교수행 프로그램을 공개해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진각의 대중화에 전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경주 산내면 50만평의 부지에 수행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진각종 4대성지의 하나인 울릉도(탄생지)와 포항 기계, 대구 성서 등 2곳을 성지로 조성해 일반인들이 진각종에 친숙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통해 사회에 가진 것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항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부모님 고향은 흥해 용곡리지만 기계에서 초·중학교를 나왔다”며 “진각종단을 창종한 회당 종조님이신 외가에서 유년기를 보내면서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고 소개했다. 고향방문계획에 대해서는 “포항이 고향이기 때문에 자주 찾고 있다. 29대 통리원장 취임 이후 고향에서 축하행사 등을 제안하는 분들도 있지만 국가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만류했다”며 “진각종 위덕대학교 행사 참석차 조만간 포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덕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돼 있지만 종단 차원에서 8월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정 정사는 “진각종은 종교와 종교간, 사회와 국가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 일상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뜻을 실천하는 본래의 역할에 매진할뿐 아니라 복지와 포교, 지역민과의 나눔문화를 선도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인 만큼 특별히 포항 등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정 정사는 지난달 18일 열린 진각종 제384회 정기 종의회에서 제29대 통리원장에 선출돼 지난 1일부터 업무를 맡았고, 앞으로 3년8개월 동안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회정 정사는 1980년 향가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황경심인당, 지륜심인당, 실상심인당, 밀각심인당 주교를 지냈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제27대 통리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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