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전국시대 진(晉)나라 충신 위강(魏絳)이 왕 도공(悼公)에게 이른 말로, 편안할 때라도 위태로울 때를 생각해 미리 대비하라는 뜻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5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 안전·방재 혁신 다짐대회`에서 이 말을 인용하며 직원들의 정신재무장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최근 산업현장의 안전은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어 포스코의 안전수준은 포스코의 평판과 직결된다”며 “산업특성상 많은 위험요인이 내재해있는 만큼 안전의식을 높이고 진정성과 실행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무지에서 비롯되는 불안전한 행동은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이는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기업들의 잇따른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이어 지난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일어난 근로자 사망사고 등을 의식해 임직원들에게 안전의식을 재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안전·방재 혁신 다짐대회`는 제철소와 같은 근무현장 특성상 화재·추락·협착·질식 등 중대 산업사고 및 안전재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안전방재체계 혁신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는 문제점에 대한 과학적 점검과 분석을 통해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TFT조직을 운영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다짐대회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이주형 노경협의회 대표 등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