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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양잠산업 풍년 들기를…”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5-15 00:11 게재일 2013-05-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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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잠업인 등 100여명, 풍잠기원제 올려
▲ 양잠 영농조합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내의 잠령비 앞에서 풍잠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상주】 경상북도는 14일,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잠사곤충사업장에서 도내 양잠농업협동조합장과 양잠영농조합법인 대표, 잠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풍잠기원제`를 올렸다.

풍잠기원제는 매년 봄 누에사육기를 앞두고 인간을 위해 희생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는 `전통 제례의식`으로 누에사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피하고 누에사육에 적당한 비와 바람을 주어 병충해가 없게 해달라는 기원제다.

이날 기원제는 최 웅 결북도 농수산국장의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강영석 경상북도 도의원의 아헌례(두번째 잔), 이종하 경주양잠영농조합법인 대표의 종헌례(세번째 잔)순으로 진행됐다.

2011년말 현재 경북도내에는 800호의 양잠농가가 8천 상자의 누에를 사육해 전국의 50%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또 잠사곤충사업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산생사를 생산해 의류용과 악기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상주 함창지역에는 의류용 가공시설 10여개 업체가 가동되고 있다.

양잠산업은 1960~1970년대만 해도 주요 수출 품목으로 농가의 큰 소득원이 됐지만 1980년대에 들어 쇠퇴일로를 걷다 1990년대 후반 부터 누에가루, 동충하초, 수번데기, 오디 등 기능성 양잠산물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용소재로까지 영역이 확장되면서 가격상승과 더불어 뽕밭면적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고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웅 경상북도 농수산국장은 “풍잠기원제를 통해 올해도 양잠산업에 풍년이 들기를 소망한다”며 “도내 잠업관련 기관과 농업인이 긴밀히 협력해 양잠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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