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美 해양기술박람회 참가 우수한 기술력 홍보<br>원유 채굴용 각종 제품 `글로벌 오일 메이저` 평가 받아
현대제철이 지난 6일부터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해양기술 박람회인 OTC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이번 박람회에 원유 또는 가스 등의 채굴, 이송 및 저장 시설에 쓰이는 해양구조물 및 에너지용 강판, 형강 등의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오일 메이저 업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세계적으로 셰일가스 및 심해 자원 개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해양구조물, 송유관 및 유정관 등에 사용되는 API강재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강재는 원유나 천연가스를 채굴, 수송하는데 사용되는 라인 파이프 강재로 미국석유협회의 규격을 따라 제조됐다.
또한 원료의 채굴, 운송 및 저장 기능을 수행하는 부유식 원유시추저장하역설비(FPSO), 고정식 플랫폼 및 드릴쉽과 같은 해양시추설비에 사용되는 H형강, ㄱ형강 등의 해양구조용 형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양구조용 형강은 -20℃급 이상의 저온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인성의 형강재, 주로 EN Standard(EN10225), Norsok(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 등 Offshore 사양에 따라 생산 된다.
이들 철강재는 극저온, 심해저(深海底), 고부식(高腐蝕)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기에 고강도, 저온인성, 내부식재의 특성이 필요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제철은 조선사별 유관업체 초청행사 및 기술교류회 등 고객사 행사를 통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번 전시회에 현대건설,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현대자동차 그룹관 홍보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OTC 박람회와 같은 대형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대형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당사의 뛰어난 기술 역량을 홍보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협력 및 공동 개발을 통한 기술 역량 강화로 잠재적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