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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불황탈출, 고부가제품이 답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5-08 00:12 게재일 2013-05-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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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1분기 실적 작년 동기보다 일제히 악화<br>성수기 2분기엔 신제품 개발 부진탈출 `각오`

철강업계의 올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각 사가 자구책 마련에 열을 올리며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불황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산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의 1/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악화됐다.

포스코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5천820억원과 영업이익 7천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 9.0% 줄었다. 현대제철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7천804억원과 1천216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7%, 23.4% 감소됐다.

그러나 철강업계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2분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이 전망되는 것을 기회로 삼고 1분기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포스코는 2분기부터 글로벌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밀착마케팅을 강화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중국이 경기부양책 효과 및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대비 연간 3.5%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은 양적 완화에 따른 투자 확대로 6%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포스코는 올 1분기 20.7%까지 도달했던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 점유비중을 2분기에는 더욱 높이고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솔루션 마케팅활동도 더욱 폭넓게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는 내구성 향상 자동차용 고탄소강 등 양산 제품 6종과 연질베어링강, 고내식 하이브리드강 등 선도 제품 5종 등 11개의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공략에 나선다.

현대제철도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25.2% 상승한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측은 2분기에는 3기고로 가동을 대비해 제품 및 공장별 최적화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강종 개발에 집중해 1분기 대비 25.2% 증가한 3조4천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던 동국제강은 올 1·4분기 실적이 그보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철근공장에서 본격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개발과 본격적인 생산을 준비 중인 동국제강은 해양플랜트나 액화천연가스(LNG)선, 풍력, 라인파이프 등 특수한 목적의 고급화된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여기엔 동국제강이 지난달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로부터 해양플랜트의 상부구조물용 후판에 대해 공급사 승인을 받은 것이 이 성과 중 하나라는게 동국제강 측의 설명이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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