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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속 `총력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5-07 00:11 게재일 2013-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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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먹거리 안전 확보하나<br>4大 사회악 척결따라 부정·불량식품사범 급증<bR>유통기한 초과식품 유통 등 하루 멀다하고 적발

대구·경북지역 먹거리가 불안하다.

특히 최근 지역 경찰이 4대악 척결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부정 불량식품을 잇따라 적발하면서 허가없이 식품을 팔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참기름이 버젓이 팔리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닭·오리·돼지 뼈 등이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과 오리를 다시 포장해 식당에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모 축산업체 대표 배모(5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배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시가 1억여원 상당의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과 오리 1천여 마리를 재포장해 대구와 경북지역 식당 15곳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경찰은 유통기한이 11개월이나 지난 오리 100여마리(시가 132만원 상당)를 보관한 최모(65)씨도 불구속입건하고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전량 폐기처분 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도 6일 식품제조와 판매업 허가 없이 외국산 냉동 꽃게를 수입하고 나서 게장을 만들어 전국 재래시장에 판매한 혐의로 또 다른 배모(3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2월 초순부터 현재까지 남구에 무허가 식품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중국과 파키스탄 등지에서 수입한 냉동 꽃게로 게장을 만들고 나서 원산지 표시 없이 전국 재래시장에 팔아넘겨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미 경찰서는 돼지국밥용 사골의 유통일자를 조작해 판매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수도권에 본사를 둔 순댓국밥 체인점 대표 박모(49)씨와 중간도매상 심모(5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구미의 한 도축장에서 공급받은 돼지 뼈를 가공 포장해 전국 50여개 돼지국밥 프랜차이즈점에 공급하면서 유통기한을 허위로 조작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은 지난 1일 김천에 있는 심 씨의 창고에서 6월과 8월로 생산일자가 허위로 적힌 돼지 뼈 70여t을 적발해 압류한 후 사료용으로만 사용토록 했다.

이밖에 대구 북부경찰서도 6일 수성구에서 참기름 제조업을 하면서 미얀마산 참깻가루를 중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5천100만원 상당의 참기름을 제조해 대구지역 일대에 유통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 위반)로 염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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