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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고라니… 밀렵 `덜미`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4-24 00:16 게재일 2013-04-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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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8명 고발
▲ 대구지방환경청이 도내 10개 시군에서 16일동안 수거한 불법 엽구인 올무와 창애.
대구지방환경청은 23일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와 모두 16차례에 걸쳐 밀렵·밀거래 합동단속을 실시해 밀렵행위 5건을 적발하고, 관련자 8명 전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2월13일 오후 3시께 영천시 대창면 운천리에 사는 박모(70)씨의 집 야외 냉동고에서 불법 포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루 1마리와 고라니 7마리를 불법 보관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또 박씨의 공구함에서 불법엽구인 창애 7점과 올무 10점, 포획용 틀 1점 등 18점을 확인하고 압수했다.

특히 대구환경청은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국립공원, 지자체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경북지역 10개 지역에서 16일동안 올무 355점과 창애 31점 등 불법엽구 386점을 수거하고, 재사용할 수 없도록 전량 폐기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어 겨울철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민·관 합동 밀렵·밀거래 단속 및 불법엽구 수거,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14차례에 걸쳐 왕피천 및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철새 도래지인 해평·달성습지에 쌀, 보리, 고구마 등 먹이 1천550㎏을 공급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등과 함께 밀렵·밀거래 합동단속 및 불법엽구 수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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