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8명 고발
대구환경청은 지난 2월13일 오후 3시께 영천시 대창면 운천리에 사는 박모(70)씨의 집 야외 냉동고에서 불법 포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루 1마리와 고라니 7마리를 불법 보관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또 박씨의 공구함에서 불법엽구인 창애 7점과 올무 10점, 포획용 틀 1점 등 18점을 확인하고 압수했다.
특히 대구환경청은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국립공원, 지자체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경북지역 10개 지역에서 16일동안 올무 355점과 창애 31점 등 불법엽구 386점을 수거하고, 재사용할 수 없도록 전량 폐기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어 겨울철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민·관 합동 밀렵·밀거래 단속 및 불법엽구 수거,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14차례에 걸쳐 왕피천 및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철새 도래지인 해평·달성습지에 쌀, 보리, 고구마 등 먹이 1천550㎏을 공급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등과 함께 밀렵·밀거래 합동단속 및 불법엽구 수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