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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보선… 정계개편 신호탄되나?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3-04-24 00:17 게재일 2013-04-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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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무성·이완구 여의도 입성시 여야 모두 후폭풍 거셀 듯
4·24 재·보궐선거 결과가 여야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가 3곳에 불과한 `미니선거`지만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의 여의도 입성이 성사될 경우 여야 내부의 역학 구도는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당선 가시권에 접어든 듯한 서울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의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 `빅3`가 정계개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국회에 진출하면 야권의 정개계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안 후보는 ◆신당 창당 ◆민주당 입당 ◆무소속 유지 등 다양한 선택지를 거머쥔 채 민주당의 5·4 전대를 지켜보고 있다.

또, 민주당으로선 누가 당권을 쥐더라도 새 지도부의 개혁 드라이브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민주당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경우 `안철수 입당론`과 `안철수 신당론` 사이에서 존재감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럴 경우 야권의 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철수 신당론`이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이는 곧 10여곳의 국회의원 선거가 예상되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야권 새판짜기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후보의 행보도 당 안팎에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당선시 5선, 이 후보는 3선이 되지만 이들이 국회에 재입성하게 되면 여권발 정계개편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고 `세종시 정국`에서 충남지사직에서 자진사퇴한 이 후보는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며 `포스트 JP(김종필)`를 꿈꾸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이미 `여대야소`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는 10월 재·보선과,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내부 지형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이번 선거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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