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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두메부추 대량생산 길 열렸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4-17 00:10 게재일 2013-04-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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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농기센터, 6~7년 수확기간 2년으로 줄여
▲ 농업기술센터에서 전수받은 대량생산 기술을 통해 안동시 와룡면 가야리 작목반 농민들이 수확한 명이나물과 두메부추을 손질하고 있다.
【안동】 명이나물(산마늘), 두메부추와 같은 저열량 채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보급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웰빙시대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발굴하기 위해 2000년부터 지역 우수 작목반과 반복된 실험을 거쳐 저열량, 명이나물과 두메부추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명이나물로는 지역에서 최초다.

명이나물과 두메부추는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깊은 산속, 서늘한 곳에 자라는 등 재배여건이 까다롭고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산, 유통되면서 여전히 고가의 귀한 산채로 대접받고 있다.

이번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명이나물의 경우3 발아율 향상을 위해 휴면타파 방법, 증식기간 단축, 여름철 태양광 차단 정도별 생육시험 등을 거치면서 평야지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주변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켰다.

특히 번식, 발아에서 수확까지 6~7년 소요되는 기간을 수년간 실험을 통해 2년으로 줄여 종묘비 절감 등 대량생산도 가능해 진 것.

현재 20만본의 명이나물은 연간 5만본 출하규모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으로 재배,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혈액순환에 좋은 채소로 알려진 야생 두메부추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채종과 대량증식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4천500여평의 재배규모를 확보해 지역소비자들에게 판매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범수 원예기술담당은 “온, 오프라인을 통한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할 예정이다” 며 “앞으로 이 재료를 바탕으로 엑기스, 환, 절임류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개발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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