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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협 속 골프, 대구 수성경찰서장 대기발령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3-13 00:03 게재일 2013-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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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12일 `접대성 골프`로 물의를 빚은 배봉길 수성경찰서장을 대구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하고, 후임에 서진교 전 경북지방경찰청 경무과장을 임명했다.

배 전 서장은 지난 9일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안보위기 상황이 높아져 군인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행정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하는 상태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청도군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했다.

이날 라운딩에는 배 전 서장을 포함해 수성구방위협의회장 도모씨 등 관변단체 및 업체 관계자와 수성구 모 병원장,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장 등 모두 7명이 참석해 2개 팀으로 나눠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골프에서 관변단체 관계자의 회원권을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 할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접대성 골프`라는 비난을 샀다.

배봉길 전 수성경찰서장은 “유관단체의 초청을 미리 받아 이번 라운딩에 참여했다”면서 “정국이 소란스러운데 신중하지 못한 면이 있었던 점은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안보위기 상황이 높아진 시점에서 배 서장이 근무지를 이탈, 골프 라운딩을 한 점에 책임을 묻고 경무과로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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