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 서장은 지난 9일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안보위기 상황이 높아져 군인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행정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하는 상태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청도군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했다.
이날 라운딩에는 배 전 서장을 포함해 수성구방위협의회장 도모씨 등 관변단체 및 업체 관계자와 수성구 모 병원장,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장 등 모두 7명이 참석해 2개 팀으로 나눠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골프에서 관변단체 관계자의 회원권을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 할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접대성 골프`라는 비난을 샀다.
배봉길 전 수성경찰서장은 “유관단체의 초청을 미리 받아 이번 라운딩에 참여했다”면서 “정국이 소란스러운데 신중하지 못한 면이 있었던 점은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안보위기 상황이 높아진 시점에서 배 서장이 근무지를 이탈, 골프 라운딩을 한 점에 책임을 묻고 경무과로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