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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정치권 로비 관련인수위 관계자 2명 소환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2-14 00:19 게재일 2013-0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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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관때 해외골프 접대 받은 혐의<br>경찰, 직무 연관성 조사 뇌물수수 판단 땐 입건

대구 테크노파크(TP)의 정치권 금품 살포 및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대구 테크노파크의 정치권 금품 살포 사건 및 비리 등과 관련, 대구·경북지역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 2명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들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1년 1월께 대구TP 관계자들로부터 태국에서 2천만원 상당의 해외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인수위 관계자들을 본격 소환할 계획이며, 직무 연관성 등을 조사한 후 혐의가 인정되면 뇌물수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서 정치권 3~4명도 소환해 대구TP로 부터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조사 대상에 포함된 인수위 관계자들은 대구·경북지역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거나 수도권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다가 현재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을 불러 조사했고, 14일에는 현역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대구경찰 관계자는“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는 행정실 이모씨와 취임준비위 전문위원 한모씨 등으로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대구시청 공무원 조사는 TP 감독부서로서 TP업무 전반을 파악해 수사에 활용하기 위한 조사이며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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