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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염산 누출사고 원인, 동파가 아니었다 국과수 “부품 결함이 원인”

곽인규·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1-24 00:03 게재일 2013-0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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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웅진폴리실리콘(주) 상주공장 염산 누출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메인밸브 파손은 동파가 아닌 배관 이음부 등의 부품 결함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부분원 감식팀은 23일 “염산탱크 밸브에 연결된 관 이음쇠인 리듀서(메인밸브 기능)의 조인트 역할을 하는 플랜지(flange)의 4개 연결부가 모두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식팀은 “누출 전 파손된 플랜지 연결부를 통해 수분이 유입돼 배관 표면이 벗겨지는 박리현상이 있었고, 내부 배관에서도 균열이 있었다”는 정밀 감식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감식팀은 “35% 농도의 염산이 어는 온도는 영하 30℃ 이하인 만큼 동파로 인한 파손 및 누출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과 상주경찰서는 이번 사고가 동파 때문이 아니라 회사 측의 관리 부실로 보고 회사측의 과실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종훈 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내·외부적 충격으로 염산탱크의 배관 연결부가 균열된 것인지, 부적합 부품이 사용됐거나 설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해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곽인규·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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