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올시즌 상대전적 4전 전승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가볍게 누르고 선두권 추격에 힘을 냈다.
도로공사는 23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방문경기에서 불꽃 같은 서브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9 25-12 25-21)의 완승을 거뒀다.
11승7패, 승점 31을 쌓은 3위 도로공사는 2위 GS칼텍스(승점 34)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반면 5위 흥국생명(승점 16·5승12패)은 2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도로공사를 상대로는 올 시즌 4전 전패를 당했다.
도로공사의 주 무기인 강서브가 이날도 위력을 발휘했다.
도로공사는 팀 서브 부문 1위 팀답게 강력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든 뒤 193㎝의 장신 공격수 니콜 포셋(미국)의 타점 높은 강타를 앞세워 득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무너진 흥국생명은 득점 부문 1위인 휘트니 도스티(미국) 공격력을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휘트니는 공격 성공률 31.81%에 8득점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1세트 16-16에서 이보람(4점)의 이동 공격, 니콜의 백어택을 묶어 22-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가볍게 1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니콜의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서브 에이스를 무려 8개나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이로써 니콜은 역대 최다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15일 같은 팀의 곽유화 등이 작성한 3개였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 23-21에서 김미연(4점)의 시간차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의 해결사 니콜은 서브 에이스 7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수확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