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FC가 2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강원FC에 1대2로 패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에드가, 김주공, 라마스가 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고, 이진용과 카를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치인, 카이오, 홍정운, 박진영, 정우재가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이원우, 김현준, 이찬동, 정현철, 이용래, 지오바니, 세징야, 정재상이 대기했다.
대구는 새롭게 합류한 카를로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카를로스는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원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전반 43분 수비 실책으로 강원 구본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마스, 이진용을 내보내고 세징야, 정현철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분 강원 김건희이 추가 득점을 하며 2점차로 달아났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던 대구의 핵심 전력인 세징야가 복귀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코너킥 과정에서 상대팀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결국 세징야는 후반 16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연계로 공격의 흐름이 살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대구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코리아컵 여정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