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53편과 함께 이정록 시인 시 실어 김현정 교수 해설도<bR>푸른시, 동인지 14호 출간… 젊은 시인 10명 참가
지역문단을 대표하는 시동인 푸른시(회장 김현욱)는 최근 열네 번째 동인지 `푸른시 2012 제14호`(도서출판 아르코)를 출간했다.
시동인 푸른시는 지난 1999년 포항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젊은 시인 11명으로 결성돼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이미 문단에서 널리 알려진 동인이다.
현재 활동회원은 차영호, 김만수, 하재영, 손창기, 김현욱, 김말화, 이주형, 김동희, 남정화, 김선옥 등 10명이다.
이들은 매월 1회 합평을 통해 창작욕을 다지는 한편 매년 문단의 중견시인을 초청해 시인과 독자가 함께 어울리는 `푸른시인학교`를 열어 왔다.
이번에 출간된 `푸른시` 제14호에서는 `특집시인`으로 지난해 푸른시인학교 초청시인이었던 이정록 시인의 대표 시와 산문을, `지역 초대 시인`에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글발`이라는 시인 축구단으로 활동하는 고영민, 김왕노, 김요일, 박지웅, 이위발, 조현석 시인의 시를 실었다.
`권두평론`으로 박현수 교수(경북대 국문과, 시인)의 `미적 자율성의 곤경-항아리가 미술품이 되기까지`를 실었는데 문학과 정치의 담론에서 대부분의 생산자가 문학 쪽에서 대부분의 논의를 동어 반복하는 현상을 예리하게 꼬집은 글이다. 동인 작품으로는 신작시 53편과 김현정 교수(세명대 교양학부, 문학평론가)의 해설 `푸름의 변주-푸른시 14호에 부쳐`를 실었다.
김현욱 푸른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동녘에서 매년 쏘아 올리는 한 줄기 `푸른시`의 뜨거운 `파랑`이 시와 세상의 아침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15호, 16호, 17호가 계속 나와 시동인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