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사中 영업익 최고·시가총액 1위<br>고부가화 성공적… 재무건전성도 강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세계 철강사 가운데 경쟁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에서 세계 글로벌 철강사와 비교할 때 2~6%가량 앞선 성과를 냈고, 시가총액 또한 세계 철강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은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인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비율은 2분기부터 지속 증가해 왔다. 자동차강판 해외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늘어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힘썼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 제시한 포스코의 신용등급도 전 세계 철강사 중 가장 높다. 전 세계적인 불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한 점과 성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층 강화된 재무건전성도 돋보였다. 3분기 말 단독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30위에 올랐다. 전 세계 철강기업에서 1위는 물론 한국기업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철강전문 애널리스트인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재, 에너지용 강재 등 수익성이 높은 고급제품의 비중을 현재 34%에서 더욱 높여가고 있다. 경쟁사보다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전 세계 35개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3년 연속 선정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