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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말을 훈련하라

등록일 2013-01-07 00:20 게재일 2013-01-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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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임중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도 끝났다. 여야의 치열한 경쟁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면서 참으로 자괴감에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에 여야 대변인은 물론 지지층이 쏟아내는 치졸스럽고 듣기 거북한 말들을 들으면서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멀었구나`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나라를 이끌어 가야할 정치세력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말이 왜 저리 파괴적이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들뿐 일까 개탄스러웠다.

말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 낫게도 하고, 병들게도 한다. 파괴하기도 하고, 건설하기도 한다.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한다.

더 좋은 삶을 위해 우리는 말을 축복의 말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두려움의 말을 담대한 말로, 비판하는 말을 적극적인 말로, 저주하는 말을 축복하는 말로, 시기하는 말을 칭찬하는 말로, 부정하는 말을 긍정적인 말로, 안 된다는 말을 된다는 말로, 모난 말을 부드러운 말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은 곧 자기 자신의 삶을 축복으로 이끄는 것이다.

말은 화살과 같다. 화살은 쏘면 어디엔가 박히게 된다. 말은 입에서 나오면 반드시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박히게 된다. 내가 한 말이 박힐 곳이 없을 때 그 말은 다시 내게로 돌아와 내 심장과 내 삶의 중심에 박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축복의 말을 하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한다. 누에가 명주실을 300m 스스로 뽑아 자기를 둘러싸 번데기가 되듯이 우리가 하는 말은 그 말하는 대로 나의 환경을 만들어 내가 그 환경에 싸여버리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축복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한 말은 나의 행동을 이끈다. 내가 하는 말은 먼저 나의 뇌세포에 박힌다. 뇌는 척추를 지배한다. 척추는 행동을 지배한다. 결국 내가 한 말은 뇌에 전달되어 나의 행동이 되는 것이다. 역사는 “할 수 있다”는 말을 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 왔다.

말에는 그 말한 대로 행동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뇌에 부정적인 말을 주입시키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축복이다.

말은 그 말한 대로 성취되는 신비로움이 있다. 나는 전국·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우리 교회 자랑을 했다. 장로님 자랑, 권사님 자랑, 교인 자랑을 했다. 전국의 모든 교회 성도들이 포항중앙교회를 부러워하게 됐다. 가보고 싶은 교회로 손꼽히게 됐다. 놀라운 것은 우리 교회가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말한 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정도 기업도 직장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데일 카네기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없다”, “잃었다”, “한계가 있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유명한 말을 했다. 안 된다고 말하면 안 된다. 된다고 말하면 된다. 그것이 말의 위력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너무 부정적인 말에 길들여져 왔다. “그건 할 수 없다”, “너 같은 것이 뭘 한다고”, “보나마나 실패할 거야”, “그래서 되겠나?”, “말세야 말세” “뭐 되는 게 있어야지”, “에이 될 대로 되라지 뭐”, “당신 잘한 거 뭐 있어?”, “그 사람 어떻게 믿나” 이같은 부정적인 말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언제라도 들을 수 있는 말들이었다.

성경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축복의 말을 할 수 있도록 언어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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