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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해는 가치경영 원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1-03 00:05 게재일 2013-0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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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신년사서<br>2013년 5대 목표 제시
▲ 2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3년 포스코 패밀리 시무식에서 정준양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올해를 `가치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2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중심축인 철강사업에서는 국내외에서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프라·무역·건설(E&C)·에너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극한의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회사가 당면한 대내외 현실에 대해 우리 조직이 착시현상과 불감증에 사로잡혀 있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섯가지 새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첫번째로 가치경영을 강조했다. “이제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가치경쟁은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앞으로는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면 고객은 가치를 수용하는 일방적 가치전달 체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혁신경영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 “우리에게는 하드웨어의 변화를 혁신의 성과로 인식하는 착시현상이 있다”며 “하드웨어 혁신이 위기극복의 필요조건이라면 소프트웨어 혁신은 위기극복의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로 독점적 기술력을 들었다. “최근 경쟁력 격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경쟁환경에서 우리의 시장 리더십 유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개선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어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번째로 리스크 관리 만전을 당부했다.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예견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새해 구상은 포스코 가족 모두가 주인된 마음과 하나된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주인은 답을 내고 객은 문제 제기만 한다. 주인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객은 변명을 찾는다. 주인은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객은 불만부터 말한다. 주인은 책임을 지고 객은 비판을 한다. 주인은 항상 감사하고 객은 불평부터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던져졌고 이제는 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해에는 답을 내는 포스코 패밀리, 답을 내는 개개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마무리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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