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목할 을종체급서 `강양` 전승무패로 우승<br>내년 2월16일부터 시작 90일 45회 900경기 열려
【청도】 청도소싸움장이 지난 주말 왕중왕전을 끝으로 올해사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을 기약했다.
왕중왕전은 올해 성적에 따라 선발된 싸움소들답게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격렬하고 열띤 경연의 장을 펼쳐보였다.
올해 왕중왕전에서 가장 주목할 경기로 지목됐던 을종체급의 `강양과 범이`의 대결은 준결승에서 `강양`이 노련미를 바탕으로 `범이`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강양은 결승전에서 `망치`를 이기고 올라온 `단감`마저 제압하며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는 신화를 이어갔다. 상금에서도 출전수당과 순위상금을 합쳐 2천950만원을 수령해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은 왕중왕전을 끝으로 2달여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내년 2월 16일부터 경기가 다시 시작돼 12월22일까지 90일 45회 900경기가 열리게 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주 토, 일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소싸움경기의 저변확대로 차별화된 레저문화로 완전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충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인 우리 한우가 문화의 한 장으로 우뚝 서 관광객들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청도소싸움장의 경기장의 공원화 등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