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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집권땐 국정쇄신회의 설치”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12-10 21:39 게재일 2012-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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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정 제시된 의견<br>野 공약포함 수렴 처리
▲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이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선후보의 정치쇄신공약 발표를 마친 후 정옥임 위원과 함께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9일 집권시 대통령 산하에 `국정쇄신 정책회의`(가칭)를 설치, 자신의 정치쇄신공약뿐 아니라 야권 후보의 공약 등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국정쇄신정책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행정각부 장관과 국무총리실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정책 담당자 외에 각계 전문가, 계층과 세대·이념·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대표,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3분의 1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안 위원장은 “박 후보는 국민 선택을 받을 경우 국민과 약속한 정치쇄신 공약과 무소속 후보의 의견을 포함해 대선과정에서 제시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는) 야당의 후보자가 제시한 정치쇄신 공약도 검토해 수용할 부분은 과감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이번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국정 전반에 걸친 쇄신책을 국민으로부터 수렴해 국정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민주화 공약채택을 놓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충돌하며 사실상 `정치적 결별`수순을 밟아왔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이날 대선전 막바지에 `구원등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D-10 향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동석했으며, 그는 회견에서 “최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약해지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후보의 생각에는 변함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그간 5년간 박 후보와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같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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