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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100만원 기탁받은 금오공대 홍보자료까지 뿌리며 온동네 자랑?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11-22 20:37 게재일 2012-1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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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는 명시 않고 지원사실만 과장홍보 `눈총`
【구미】 금오공대가 학생 및 시민상대로 과장된 홍보를 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금오공대는 지난 16일 지역 기업체들이 장학금을 기탁, 금오공대 산학협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금오공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 IT장비 미니클러스터가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에 지역산업특성화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맡겼다는 홍보자료로 배포하면서 장학금 액수를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 장학금은 금오공대 LINC 사업에 참여하는 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역기업의 인재가 될 학생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역기업들이 금오공대 학생들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오공대는 이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해 우수한 역량을 배양해 다시 기업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이번 기업들이 맡긴 장학금 액수는 총 100만원에 불과한 적은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김모씨(45)는 “1인당 100만 원이면 몰라도 총장학금 기탁액이 100만원에 불과한데 이 장학금으로 어떻게 금오공대 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배양할 밑거름이 될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결국 금오공대는 100만원의 금액을 명시하지 않고 장학금이 많다는 걸 자랑하기 위한 과장된 홍보라는 지적이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이번 맡긴 장학금은 100만원이지만 앞으로 기업들이 추가로 낼 경우 학생들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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