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07년 7월 경기 안양시 비산동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1억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는 최모(46)씨를 태국에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필리핀 경찰청과 공조 수사 끝에 최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도주한 공범 2명을 각각 5월과 10월 검거했으나 10월에 검거된 공범은 필리핀 경찰청 유치장에서 목을 매 숨졌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씨 일당은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국내 관광객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접근해 납치·감금하고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해 송금받는 수법으로 13건 차례 추가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