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경비대에 118포기 김치 선물… 매년 지원 약속도
충북 괴산군과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대표 정순천)은 국토 수호의 최선봉장인 울릉경비대 소속 독도경비대에게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치 118포기를 선물한다.
절임배추김치 118포기는 지난 1952년 1월18일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대한민국 행정구역에 포함시키는 `평화선 선언` 등 해양 주권을 천명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8일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학동마을에서 독도에 보낼 김치를 담갔다. 임각수 괴산군수와 박연섭 괴산군의회 부의장, 정순천 괴산절임배추법인 대표 등 20여명은 30일 독도를 방문해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찾지 못했다.
송정호 괴산군 농축산유통가공담당은 “김치를 독도경비대에 직접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추후 택배로 발송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천 괴산절임배추법인 대표도 “괴산시골절임배추가 독도까지 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국토 수호에 여념이 없는 독도경비대원에게 괴산시골절임배추를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최수일 울릉군수를 방문해 독도 경비대에 매년 10월 김치 118포기 지원을 약속하는 `김치 후원 협약서`에 서명, 교환하고 두 군이 우호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문화·교육·농특산물 판촉 등 교류 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