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지식여행 펴냄, 164쪽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김형주 옮김
하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철학은 복잡하고 어렵다고 기피해야 할 것이 아닌, `생각하는 힘` 그 자체다.
자기 생각을 말하거나, 타인에게 주장을 해야 할 때가 많아진 현대사회. 설득력 있게 타인에게 자신을 생각을 말하기 위해서는 뜬구름 잡는 듯한 막연한 방법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보다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힘과 그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힘이 요구된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철학하다!`(지식여행)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한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일생과 사상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담았다.
저자 하타케야마 소우가 이 책에서 전하려는 것은 구구절절 풀어낸 철학의 모든 것이 아니라 유명 철학자들의 난해한 사상에 대해 최대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그냥 통째로 암기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철학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학을 행위로써 실천할 때, 즉 우리 자신의 머리를 써서 `철학`할 때 비로소, 거기에 진정한 철학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가 흔히 겪을 일상적인 일들을 예로 제시함으로써 보다 친근하게 철학을 대해 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철학은 `…은 무엇이다`라는 사실이나 정의보다도 `왜 …인가?`하는 점에 초점이 맞춰진다.
철학에서 요구하는 `왜?`라는 근거를 생각하는 사이에 자신 안의 애매했던 세계가 분명해지고 거기에 숨겨져 있던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함과 동시에 해결방법을 유연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좋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 이유는 있는가?` `노동은 돈을 만들어낼 뿐인가?` `모두에게 옳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누가 보통을 만드는 것인가?` `사는 것에 의미가 있는가?` 등 일방적인 주입식 철학 교육이 아니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제시함으로써 실제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