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서민가계 `주름살` 걱정
1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대출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내 중소기업과 가계 모두 대출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지역에 본점을 둔 대구은행을 비롯한 41개 금융기관의 대출기준 강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 전국은행의 경우 대출태도가 중립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데 비해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들은 신중한 대출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자금 대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일반 및 주택대출의 경우에도 소득 저하와 가계부채 과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주택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지역 금융기관의 대출기준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그동안 제1금융권에 비해 비교적 우호적인 대출태도를 가졌던 상호저축은행 및 새마을금고가 신중한 대출태도를 이어가고, 상호금융도 완화에서 강화로 기준을 전환하는 등 금융기관이 전반적으로 대출에 엄격한 잣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목별 대출태도 변화 내용에서도 담보요구조건, 대출한도, 연장·재취급 조건, 만기 조건 등이 강화된 반면 우량 대출처 확보를 위한 금리 경쟁은 전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