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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유림들, 선비정신 계승위한 `군자정 강학계` 열어

이승택기자
등록일 2012-10-09 20:40 게재일 2012-10-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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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청도 화양 유등리 원산재에서 유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군자정 강학계가 열리고 있다.
【청도】 청도 화양 유등리 원산재에서 지난 3일 청도의 유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군자정 강학계(강학장 김양호)가 열렸다.

<사진> 군자정강학계는 고성이씨(固城李氏) 청도 입향조 모헌공 이육(慕軒公 李育) 선생이 안기도(安奇道) 찰방(察訪)에 재임중에 연산혼조의 무오, 갑자사화에 부친이 부관참시(剖棺斬屍) 되는 등 가문이 수난을 당하게 되자 벼슬을 버리고 청도에 낙향해 유등연지에 군자정을 지어 많은 후학을 가르친 선생의 학덕과 유열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지난 1919년부터 매년 음력 8월18일에 고성이씨를 중심으로 유림이 모여 경전을 배우고 성독하며 한시를 지어 음송하면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깨우치고 올 곧은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강학계에 참석한 이중근 청도군수는 “청도 우리 정신 글로벌화 교육특구로 지정되어 청도의 정도정신이 강학계의 선비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며 “정신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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