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서 또다시 묻지마 범죄

교회 신도에 흉기 휘둘러 상처 입힌 20대 검거

칠곡에서 또 다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칠곡경찰서는 3일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한 교회 신도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김모씨(23)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일 오전 8시46분께 칠곡군 왜관읍의 모교회에서 사택으로 들어가던 A(54·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의 왼팔과 오른손 손가락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다.

김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주변 건물의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피해자의 소리를 듣고 쫓아온 교회 신도 등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목사에게 일이 있어 찾아가다가 A씨를 보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으나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진술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발달장애를 앓았고 수년전부터 정신과 관련 약물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장애 종류와 등급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칠곡군에서는 지난 1일 지적장애가 있는 윤모(34)씨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신모(21·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신씨가 숨졌다.

칠곡/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