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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농악놀이에 절로 `덩실덩실`

이승택기자
등록일 2012-09-18 20:51 게재일 2012-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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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차산농악 정기발표회 성황리 개최
【청도】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4호인 청도 차산농악 정기발표회가 지난 15일 풍각면사무소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이중근 청도군수는 우리 지역의 자랑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인 청도 차산농악의 기를 듬뿍 받아 태풍 등 각종 재난을 물리치고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정기 발표회는 지난 1년간 차산농악단원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한 것을 이번 정기회에 발표했다.

공연순서는 청도전자고등학교의 난타팀, 종이부포(부풀이)놀이, 사물판굿, 고깔소고놀이, 버나돌리기, 청도차산농악 등으로 이뤄졌다.

청도전자고등학교 와이파이 난타팀은 방과후 수업으로 차산농악을 수업받아 이번 발표회에 참가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차산농악유래는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속칭 신라 고촌이라고 불리워지는 역사 깊은 자연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문전옥답을 끼고 순전히 농사에만 의존해 온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많은 민속문화가 살아 있다.

경북과 경남의 도계에 접한 차산리는 예부터 정초가 되면 풍각면 내 여러 마을은 물론 고개 넘어 창령군의 여러 마을과 화려한 천왕기 싸움을 펼쳐왔다.

천왕기 싸움은 길이 6~8m에 가까운 여러 가지 색으로 단장된 천왕기를 앞세우고, 마을의 농악대가 풍각장날인 정월 11일날 장터에서 서로 마을의 위세를 자랑하며 즐겼던 것이다.

차산농악은 바로 이 천왕기 싸움을 발판으로 발전한 농악으로서, 경상남·북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알려진 농악놀이다.

/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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